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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Wisd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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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는 어느 해보다 뜨겁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세간을 놀라게 한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이적 시장이 마무리된 것도 아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코디 벨린저·블레이크 스넬·조시 헤이더 같은 대어급 선수들이 미계약 상태다.
트레이드 경쟁도 치열하다. 트레이드는 큰돈이 들어가는 FA보다 현실적인 전력 보강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후안 소토와 알렉스 버두고를 트레이드로 영입, 약점을 보완했다. 오타니와 계약한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한 뒤 곧바로 5년짜리 대형 계약을 마쳤다. 2024시즌 영입 타깃이 될 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
투수 중에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가 눈에 띈다. 비버는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해외축구중계 ), 번스는 2021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가빈 윌리엄스·태너 비비·로건 알랜을 비롯한 영건 삼총사가 선발 로테이션에 연착륙했다.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생기면서 몸값(2023시즌 연봉 130억원)이 만만치 않은 비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드리안 하우저를 내보낸 밀워키는 팀의 방향성에 의문을 표한 번스와 결별을 예고한 상태. 리빌딩이 유력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에이스 딜런 시즈의 트레이드를 물색 중이다.
계속해서 ""놀랍게도 카숨바 데니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SNS를 팔로우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오타니는 데니스의 SNS를 팔로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니스는 직접 자신의 SNS에 ""아주 근사한 새해를 맞이했다.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야구 선수가 나를 팔로우했다는 게 꿈만 같다. 나의 노력을 인정해줘서 영광이다. 팔로우를 해주는 건 내게 엄청난 의미가 있다. 잇츠 쇼타임!(it's SHOWETIME)""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실제로 오타니가 자신을 팔로우 한 증거를 본인 SNS에 게재했다.
데니스는 야구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우간다의 청년이다.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그의 포지션은 포수. 예전에 불우한 환경에서 타이어와 벽돌 등을 이용해 훈련하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또 그는 직접 나무를 깎아서 야구 배트를 만들었으며, 지난해 6월에는 MLB 드래프트 리그(2021년 출범한 유망주 발굴 목적의 리그, 아마추어 선수로 구성된 6개 팀이 참가)에 선수로 출전해 활약하기도 했다.
‘문길동’이 이끄는 수원의 ‘활빈당’이 유독 KCC 앞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승리를 훔쳐오고 있다.
수원 KT는 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6번의 동점과 3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짜릿한 3점 차 신승을 거뒀다.
KT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적극적인 수비에 있었다. KT는 올 시즌 8.6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문길동’ 문성곤을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강한 압박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을 훔쳐내고 있다.
KT의 스틸 본능은 유독 KCC만 만나면 더욱 빛을 발한다. KT는 KCC를 상대로 펼친 두 번의 경기에서 각각 13개와 15개의 스틸을 걷어냈다. 특히 문성곤은 지난 30일 경기에서 7개의 스틸을 훔쳐내며 KT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역시 KT의 날카로운 손질은 계속됐다. KT는 1쿼터부터 3개의 스틸을 훔쳐내며 KCC의 공격권을 가져왔다. 1쿼터 종료 4분 57초를 남기고 한희원이 하프코트를 넘어오는 정창영을 상대로 스틸을 올렸고, 이어진 KCC의 공격 때는 골밑으로 들어오는 이승현의 공을 훔쳐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쿼터에도 KT의 스틸은 이어졌다. 마스크를 쓰고 코트로 들어온 허훈이 답답한 시야에서도 빠른 손질을 통해 공을 긁어냈다. 라건아의 공을 건드리며 공격권을 가져왔고, 이후 이호현의 공을 뺏은 후 직접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2쿼터 종료 5분 27초를 남기고는 정성우가 최준용의 공을 스틸 하며 속공으로 전개했고, 이는 배스의 덩크로 이어지며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홈팬을 열광케 했다.
미국 '클러치포인트'도 1일 이정후를 주제로 기사를 냈다. 매체는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년간 884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를 기록했다""며 ""2017년 신인상, 2022년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골든글러브(외야수 부문)도 5번이나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의 수비는 오라클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구단은 이정후가 공격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674득점으로 메이저리그 24위에 머물렀다. 타율은 0.235로 28위였고, 삼진은 1492개로 7위였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 이정후는 부담감을 안고 메이저리그에 온다. 외야와 선발 라인업을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는 그가 적합한 선수라 생각한다. 이정후는 팬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에게 달렸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오프시즌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26)밖에 안 보인다. 나머지 전력 보강이 미미하다 보니 오프시즌에 평가도 박하다.
미국 ‘CBS스포츠’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오프시즌을 평가하면서 샌프란시스코에 ‘C’를 매겼다. 이정후를 영입했지만 일본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모두 LA 다저스에 빼앗긴 게 아쉽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몇 년간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등 대형 FA 영입전에 뛰어 들었지만 패했다.
올 겨울에도 대형 선수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팬들의 실망감이 적지 않다. CBS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최고의 FA 선수 영입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 실패하고 있다. 위험 부담이 있지만 진정한 재능으로 불리는 이정후와 포수 톰 머피를 제외하면 영입한 선수가 없다. 밥 멜빈 감독도 전력 보강이라고 해야 하나? 샌프란시스코는 이를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혹평을 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정후의 존재 자체가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겐 큰 위안이 되고 있다. 1일 미국 스포츠매체 ‘클러치포인트’는 ‘샌프란시스코와 1억1300만 달러 거액에 계약한 이정후는 자이언츠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준비가 됐다. 많은 유명 FA 선수들이 샌프란시스코를 거절했지만 이정후는 자신에게 딱 맞는 팀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가 전날(31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자이언츠 팬들을 향한 새해 인사도 전했다. 이정후는 SNS에 영어로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일원이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하루빨리 자이언츠 팬 여러분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오프시즌인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자이언츠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피 뉴 이어, 레츠 고 자이언츠’라고 적었다.
7~8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한국은 4~5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통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조별리그서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만만치 않은 팀을 만난다.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최소 3위에 올라야 본선에 가는 대회여서 시작부터 부담이 따른다.
한국은 1988년 서울대회부터 2020 도쿄대회까지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 금자탑을 위해서는 험난한 예선부터 통과해야 한다.
U-23 대표팀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이제 카타르, 파리로 이어지는 예선과 본선에서 지도자 운명이 걸린 도전에 나선다.